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취임 100일을 맞는 소감은?

지난해 12월 26일자 서천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됐으며 벚꽃이 화창하게 만개하는 봄 속으로 들어왔다.

취임 100일이 지나가는 현시점에서 구상하고 추진하려던 치안 시간표는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더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감받는 치안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 (경찰)업무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이제는 모든 활동과 평가의 기준이 경찰 중심이 아닌 주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순찰 활동도 경찰의 판단보다는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 장소를 먼저 생각하고, 112신고 처리에 있어서도 신속 출동, 공정한 업무처리와 함께 내 가족의 일을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외롭게 홀로 사시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끼니를 거르는 아동뿐만 아니라 남몰래 눈물짓는 범죄피해자들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력단체 및 유관 기관과 함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하겠다.

◇ 노인 인구가 많은 서천의 치안을 위한 특별한 방안이 있는지?

서천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2.5%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였다. 매년 노인안전 위협요소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 실정에 맞는 교통사고예방·범죄예방·자살예방·홍보 등 4개 분야를 선정하여 ‘어르신 안전 종합치안대책’을 세워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교통사고예방 추진사항으로 동백꽃·주꾸미 축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최근 발생했던 교통사고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 경각심을 고취하고, 노인 단체행사가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 노인총회와 각 마을 경로당, 종합복지관 등 어르신이 많은 곳을 방문 다양한 내용을 담아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서도 취약시간대 안전한 귀가를 위해 협력단체와 함께 안전귀가(태워다 드리기)활동을 실시하고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는 교통안전용품(야광지팡이, 반사스티커, 빛 반사 바람막이 옷, 이륜차 안전모)을 제작 배부하고 있으며, 마을 내 주민 보호구역 및 노인 보호구역을 확대하여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

범죄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농촌 어르신 주거지역 중심으로 농축산물 절도예방 활동과 이동형 블랙박스를 추가 설치 운용중이고 탄력순찰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실버폴리스(어르신 주민경찰대)를 위촉하여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 보이스피싱·물품판매사기 등 노인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사례를 통한 현장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어르신 자살 예방 생명사랑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어르신 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자살 기도자 발생 시 신속대응 등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 경찰서장으로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이 없는 치안 활동은 경찰 중심의 일방통행식 치안 활동이 될 수 있다. 주민이 원하는 치안 활동을 펼치기 위하여 각 마을 이장님들로 구성된 온 마을 지킴이, 경찰발전위원회 등 협력단체들과의 간담회, 또는 주민들 가까이에서 수시접촉을 통해 제안이나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치안정책을 펼쳐나가겠다.

◇ 끝으로 서천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민들이 필요로 할 때, 경찰은 항상 주민 곁에 있어야 한다. 서천경찰은 지역민의 인권보호와 안전하고 평온한 행복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고품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여 치안만족도를 향상 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

서천경찰 모두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힘이 부치고 고단할 때도 있다. 이때에는 주민들의 따스한 눈길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

주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이해를 부탁하면서, 지역민들의 조언과 충고를 반영해 지역사회 평온한 치안을 확립하기 위한 치안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 경찰은 여러분 곁에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