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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은행 분소 설치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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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장거리 주행에 유류비 낭비와 사고위험 노출”
농기센터, “인적자원이 없어 분소 설치 사실상 어렵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서천지역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은행 분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기계 은행과 원거리에 있는 농업인들은 농기계 임대 후 농지까지 장거리 도로주행으로 인한 사고위험 노출과 유류비 과다소비 및 장시간 소요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신규 분소 설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17년 농기계 은행 임대실적은 대여농기계 총 2182대로 지난해 총 1669대에 대비해 월등히 증가했으며 임대농기계 사용료 징수는 2636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기계 임대 실적 및 다양한 농기계이 증가하면서 원거리에 있는 농업인들은 안전과 영농편의를 위해 신규 분소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서북권의 한 농업인은 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대사업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를 높여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마련됐지만 정작 원거리에 있는 농업인들은 농기계 임대 후 농지까지 장거리 도로주행을 하고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농가의 임대농기계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부권의 한 농업인은 “이곳 마산면 나궁리에서 농기계 은행까지 약 1시간이나 소요되는 실정에 놓여있어 장시간의 소요와 유류비 또한 증가되고 있다”며 “기존에 본소 중심의 일원적 임대체제에서 동서부권역의 지역중심의 다원적 운영체제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개선으로 농업인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농기계 은행은 임대기종 다양성과 대수가 늘어나 더욱 편리한 임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의 더 많은 농가가 쉽게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관청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는 신규 분소 설치의 타당성을 인지하면서도 이에 따른 인적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선 농기계 은행 운영에 따른 농기계 수리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실정에서 이에 합당한 자격증을 소지한 인적자원이 없어 분소 설치는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어 “하지만 분소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앞으로 농기계 은행 권역화로 접근성을 개선하는 대책을 마련해 농기계 이용률과 농업인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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