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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경찰, ‘어르신 안전 종합 치안대책’ 효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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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호응 속에 교통사고·범죄·자살 등 눈에 띄게 감소



서천경찰서(서장 박정웅)는 지난 2월부터 추진 중인 ‘어르신 안전 종합치안대책’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서 분야별 성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천경찰은 노인인구 32.5%인 초 고령화된 서천군의 노인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범죄안전, ▲노인 자살 예방, ▲ 찾아가는 교육ㆍ홍보활동 등 4개 분야 14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 발생 취약시간대, 보행노인 503명에 대해서 안전귀가 서비스를 실시하고, 노인 선호도와 사고예방 효과를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용품 바람막이 점퍼, 지팡이, 경운기 안전반사지 등 1,000여개를 배부했다.

또한 지자체와 협의하여 마산면 신장사거리를 마을주민 보호구역으로 추가 확정하고, 노인 보호구역 3개소에 대해서도 추가 편입 예정이다.
    
노인 대상 범죄예방활동도 주력하고 있다. 관내 농협,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노인 주거지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이동형 블랙박스 185대를 설치하고, 치매노인 실종 및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보호시설 13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였다.
    
서천경찰은 노인 대상 범죄예방을 위해 치안현장에 어르신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경찰서에서 대한노인회 서천군지회 회장, 분회장 등 17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폴리스’ 위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실버폴리스로 위촉된 대한노인회 각 지역별 분회장들은 앞으로 경찰과 매월 간담회를 통해 소속 노인회 어르신 대상 범죄 및 교통사고예방 내용 전파 등 경찰과 노인간 가교역할을 담당해 나갈 예정이다. 
    


서천경찰의 노인 자살예방활동이 더욱 주목된다. 

보건소와 사전 협의를 거쳐 자살 고위험군 노인 103명에 대해 지역경찰 1:1 담당을 지정, 탄력순찰과 병행하여 안전을 확인하는 ‘생명지킴이’활동을 추진하고, 자살기도자 구호에 대한 전 기능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자살자 및 유가족에 대해서도 보건소와 협조하여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 관리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어르신 대상 안전교육도 강화하였다.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제 사례위주의 교통사고·범죄예방 영상을 제작하여, 경로당 등 80개소 3,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합 교육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까지 64개소에 대해 교육을 완료했다.
    
현재 180개소 행정리와 연결된 ‘온마을 퍼지미’ 마을방송을 활용, 범죄와 교통사고예방 요령 방송을 온마을로 전파하고 있다.  
    


이처럼, 서천서는 한 달 여간 어르신 안전 종합치안대책을 중점 추진한 결과, 노인 주거지 침입절도가 작년에 비해 80%가 감소하고, 노인 교통사고 인적피해 77% 감소, 교통사망사고 50% 감소, 노인 자살 75% 감소라는 단기간의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대한노인회, 마을 이장단 등 대다수 주민 및 기관ㆍ단체들은 서천경찰의 어르신 보호활동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찰과 공동체치안활동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웅 경찰서장은 “서천군의 노인 인구비율은 전국 279개 시·군구 중 22번째, 충남도에서는 첫 번째로 많은 초 고령화 지역이다”며, “사회적 약자임과 동시에 대다수의 치안고객인 어르신을 보호하는 대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인식하고, 어르신 안전 종합 치안대책이 서천군에서 실질적으로 어르신들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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