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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통시설 관리 엉망… 주민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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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움 아파트 앞 교차로 신호등 여전히 ‘제멋대로’
이정표·방지턱·인도 볼라드 등 교통안전망 관리 미흡



서천지역 교통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차로 신호등이 여전히 제멋대로 표시되고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 및 차량진입 방지시설물, 과속을 방지하는 방지턱 등 교통안전망의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일 서천읍 소재 클래시움 아파트 앞 교차로 신호등이 빨간불과 초록불이 동시에 켜지는 등 여전히 제멋대로 신호체계가 운영되고 있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번에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클래시움 아파트 방향에서 좌회전 신호가 떨어져 주행하려다 초록불이 커진 신호등을 보고 직진하는 차량과 추돌사고가 발생할 뻔했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빈번하게 발생되는 신호등 오류로 운전자 및 보행자들이 고스란히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등 교통안전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동시에 켜지는 신호등 고장 신고가 수시로 접수되고 있어 올해 제어기를 교체하는 등 교통안전 대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해신문이 서천역 인근 지역 도로 이정표를 살펴본 결과, 한산면 방향에서 서천역 방향으로 우회하는 도로 설치된 이정표는 도로 바닥에 내려와 안전펜스에 가려져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서천읍 소재 그린빌라 앞 인도에 최근 설치된 차량진입 방지 시설물(볼라드)는 인근 차량정비소 출입차량에 의해 45도 각도로 기울어 있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설치된 회전 교차로 인근 과속방지턱은 도색이 지워지고 진입부분에 급격한 각을 형성하고 있어 이곳을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54)씨는 “기회만 있으면 ‘행복한 군민, 희망찬 서천’을 외치는 서천군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구호로만 보여주기 보단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불편신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서천읍을 비롯해 장항읍 구간 도로의 현장 점검을 하고 문제 시설물에 대한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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