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이즈 서해신문 젊은서천 만들기 캠페인>
지난 2017년 으뜸 공무원을 수상한 환경보호과 김관태 주무관.
깨끗한 충남·서천 만들기 추진, 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선진화,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업무 개선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선정됐다.
김관태 주무관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아 부담이 큽니다.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는 전공을 살려 서천군 환경행정 발전을 위한 배출업소 관리, 자연환경보전 등에 관한 업무를 추진해 보고 싶다는 김관태 주무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주요 이력과 공직에 몸담게 된 계기는?
고향이 장항으로 장항중학교, 논산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ROTC로 군에 입대해 육군 중위로 전역 후 2008년 7월 서천군청에 발령 받아 환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 대학도 환경관련 학과로 진학했고, 직업 역시 환경관련 연구원이나 관련 공사, 공단 등에 취직을 준비하던 중 고향인 서천군청에서 환경직 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담당했던 주요 업무와 성과는?
공중화장실 업무를 추진하면서 각종 축제나 행사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공중화장실 차량을 제작한 것입니다.
주민들이 야외 행사시 화장실이 없거나 너무 멀리 떨어져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불편을 해소하고자 2010년 이동식 공중화장실 차량을 제작했는데, 현재까지 잘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주민 편의를 위해 노력한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합니다.
2011년에는 신설된 생태관광과 생태자원팀에서 생태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많은 NGO 활동가,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전공인 환경공학과 다른 생소한 분야여서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퇴근 후 자연생태 관련 서적을 구입해 틈틈이 공부를 했었고 개인적으로는 자연생태복원기사를 취득하는 성취를, 대외적으로는 서천군 생태자원에 대한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었던 2012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013년부터는 환경보호과 청소행정팀에 근무하면서 내고장 가꾸기 군민 대청소 추진,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시스템(깔끔미 지킴이)도입,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전면 밀폐화 추진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우리군의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힘들었던 점과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청소행정팀의 업무는 대부분 주민을 상대로 하는 단속업무이다 보니 민원인인 대다수가 화가 나 계시거나, 속이 상한 분들입니다.
때문에 민원 업무 처리를 하면서 일부 주민들에게 욕을 듣거나 핀잔을 들을 때도 있는데 정말 속상한 마음입니다.
특히 야간에 냄새나는 봉투를 뒤져가며 불법투기 단속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시간외 수당 받고, 주민들한테 세금 받아 내려고 하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큰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공직자로서 보람이 있다면?
쓰레기 불법투기로 더럽고 악취가 나던 장소가 쌈지공원, 깔끔이 지킴이 설치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깨끗한 장소로 탈바꿈 한 곳을 보면 서천군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전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목표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 서천군 공직자 대부분이 군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앞으로 공직자로서 개인의 편안함보다는 주민의 편안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환경직 공무원으로서 서천군민이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