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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놓쳐서 아쉬웠던 영화들, 목요상영회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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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된 영화들 중 극장에서 놓쳐서 아쉬웠던 예술영화들을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3층 시사실에서 1월 4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만날 수 있다. 

2015년~16년 사이에 개봉했던 작품들 중 상영관 자체가 많지 않아 아쉽게 놓칠 수밖에 없었던 영화들을 미디어센터 목요상영회 시간에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양이와 인간의 교감, 공생을 음악과 함께 다룬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노숙자로 거리를 떠돌던 마약중독자가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얻게 되면서 만난 길고양이 ‘밥’과 함께 버스킹을 하면서 삶을 다시 찾는 내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실제 주인공이 기르는 고양이가 ‘밥’ 역할을 직접 맡아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두 번째 상영 작품인 <사랑은 부엉부엉>은 오랜만에 만나는 프랑스 영화로 특유의 상상력과 아기자기함이 가득하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로맨스와 달리 인간의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한 고찰, 그리고 인간들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이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은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한국의 임흥순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인 <위로공단>으로 ‘영화’가 수상하기는 세계 최초였다. 구로공단으로 기억되는 공장지대에서 일했던 그 수많은 ‘언니’, ‘누나’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시작으로 해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특히 ‘여성’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는 일을 왜 하는지와 같은 ‘일’의 의미에 대해서 묻고 있는 <위로공단>은 중간중간 등장하는 미술적인 장치들로 영화이면서도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작품이다. 

마지막 상영 작품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로 1950년대 두 여성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케이트 블란쳇의 고혹적인 눈빛과 우아한 기품을 드러내는 디테일한 연기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동성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두 배우의 감정 연기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사랑이 가지는 설렘, 떨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미디어센터 3층 시사실에서 상영되는 ‘놓쳐서 아쉬웠던 영화들’은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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