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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14> 진짜 초밥과 롤을 맛보고 싶다면? ‘스시신’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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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헤드셰프로 근무, 일식 경력만 15년
매일아침 서천특화시장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도 높은 재료만 사용
남다른 두께의 초밥과 아보카도를 사용한 캘리포니아롤, 설렘 폭발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에서는 서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천지역 업체탐방을 진행합니다. 지인 또는 주변의 업체를 추천하고 싶으실 경우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의 SNS 채널인 ‘젊은서천 밴드’ 또는 이메일 news@newseyes.co.kr 로 제보 바랍니다. <편집자 주>



고급음식으로 여겨졌던 일본 음식 ‘초밥’(壽司·스시). 하지만 곳곳에 초밥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기는가 하면, 대형마트 등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바로 서천지역에는 초밥 전문점이 따로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초밥을 포장해서 먹을 수는 있었지만 1%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서천에서도 초밥과 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전문점 ‘스시신(셰프 신응수)’이 지난 11월에 오픈했기 때문이다. 위치는 서천군 서천읍 서천로 146으로 KT서천지점 맞은 편 파리바게트 앞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신응수 셰프는 1988년 양식으로 처음 음식업계에 발을 내딛었으며 다양한 음식을 섭렵하다 일식의 길을 걷기 시작, 현재 일식 경력만 15년이 넘었다.

또한 지난 7년 간 미국 할리우드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식당에서 근무했다. 할리우드에서 근무했을 당시 해당 식당에 스티비원더가 찾아왔을 정도로 유명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헤드셰프로써 음식부터 식자재 관리까지 모든 것을 총괄했었다고 한다.



이처럼 전문성을 갖춘 스시신의 메뉴부터 살펴보면 초밥메뉴로는 다양한 초밥을 맛볼 수 있는 스시신초밥을 비롯해 한우소고기 초밥과 장어초밥, 군함말이가 포함된 특선초밥 그리고 연어초밥과 광어활어초밥, 연어+광어 반반초밥이 있다.

점심에는 런치메뉴로 초밥 8pcs와 군함말이 2pcs를 세트로 즐길 수 있으며, 연어, 광어활어, 농어활어, 방어, 초새우, 장어초밥을 단품으로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의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롤 메뉴로는 캘리포니아롤, 초새우롤, 생연어롤, 레인보우롤, 스시신롤, 스파이시롤이 있으며, 마끼단품으로는 날치알, 스파이시광어, 스파이시연어마끼가 있다. 또한 식사메뉴는 회덮밥, 우동(동절기), 미니우동이 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금, 따끈한 우동에 초밥과 롤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라니! 이렇듯 전문점다운 다양한 메뉴를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행복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겠지만 몇 가지 잊지말아야할 것이 있다.



먼저 오픈 당시 상호는 ‘스시신’이 아닌 ‘스시진’이었다는 점. 다만, 체인점 상호로 등록돼 있어 ‘스시신’으로 상호를 바꾸게 된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앞으로 서천지역 초밥과 롤 전문점은 ‘스시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신응수 셰프가 직접 초밥과 롤 등을 만들기 때문에 중간에 휴식 및 오후 장사준비를 하는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때문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 30분에만 이용할 수 있다.

포장의 경우 브레이크타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이용이 가능하나 점심 또는 저녁 피크타임에는 다소 포장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자, 이제 스시신 메뉴도, 브레이크타임도 챙겼으니 본격적으로 맛에 대해 논할 시간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음식을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홀에 자리를 잡고 신응수 셰프가 초밥과 롤 등을 만드는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다 군침이 넘어갈 즈음이면 완성된 음식을 만날 수 있기 때문.

이렇게 완성된 초밥은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횟감 때문에 먼저 눈이 즐겁다. 그리고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남다른 두께의 횟감은 뛰어난 식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재료의 신선함까지 느껴지는 듯하다. 또한 하나하나 살아있는 밥알 역시 초밥의 맛을 한층 더하고 있었다.



익히 알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초밥을 먹는 팁을 전하자면, 차가운 것에서 뜨거운 것으로, 담백한 것에서 느끼한 순으로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 신응수 셰프의 이야기다.

즉, 초밥의 경우 흰 살부터 붉은 살, 등 푸른 생선 순으로, 장어초밥 등 맛이 진한 양념초밥은 제일 마지막에 먹는 것이 좋다.



다음은 롤 메뉴. 신응수 셰프는 롤 중에서도 캘리포니아롤을 자신 있게 추천했다.

뷔페 등에서 일반적으로 맛볼 수 있는 캘리포니아롤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아보카도를 사용하는 점을 꼽았는데 덕분에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진짜배기 캘리포니아롤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시신의 이러한 맛은 이미 서천지역 밴드 등 SNS 상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따끈한 장국에 고소한 연어초밥의 맛있는 조합에 싱싱하고 두툼한 횟감 덕분에 입맛에 딱 맞았다는 후기부터 평소 초밥을 좋아하는데 눈과 입이 행복한 맛 집이라는 추천까지 다양하다.

이렇듯 서천지역 주민들에게 일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스시신의 신응수 셰프. 그가 미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 서천으로 온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서천군 화양면에서 태어나 충남디자인예술고로 개명된 한산종합고를 졸업했다는 신응수 셰프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에서 일할 당시 같이 일했던 동료와 선후배들 중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친인척들이 어떤 일이 생겨도 바로 가지 못해 슬퍼하는 모습을 많이 봤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늦게나마 두 딸과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모시며 못 다한 효를 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리운 가족과 고향에서 함께하는 행복과 더불어 음식을 만드는 행복까지 누릴 수 있는 지금이 신응수 셰프는 너무나 행복하다고 한다.

신응수 셰프는 끝으로 “앞으로도 스시신을 찾아주시는 손님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맛있는 초밥과 롤이 생각난다면 언제든 스시신으로 찾아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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