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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양식? 옻닭으로 원기충전! 종천 ‘어렝이 옻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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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엄나무·오가피 등 정성으로 우려낸 깔끔하고 깊은 육수
농장에서 키운 토종닭과 참 옻만을 고집하는 기본재료에도 충실
점심에만 즐길 수 있는 닭개장, 얼큰하고 개운한 맛으로 별미등극

<업체탐방-13> 종천면 어렝이 옻닭, 우희일·강선미 대표



체내 기생충을 죽이고 각종 세균의 침투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염증을 없애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예로부터 알려진 옻닭. 때문에 체질에 맞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때문에 각 지역에 위치한 옻닭 음식점 마다 자신만의 비법과 노하우를 표방하곤 하지만 서천에도 옻닭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음식점이 존재한다.

바로 종천면(종천주유소 옆)에 위치한 어렝이 옻닭(대표 우희일, 강선미)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이곳에서는 어렝이 옻닭과 엄나무 백숙, 옻·오리, 오리백숙, 닭볶음, 오리 주물럭을 맛볼 수 있다. 별미인 닭개장은 점심특선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만 판매된다.

여기서 잠깐, 어렝이 옻닭에는 이처럼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맛에 관한 중요한 특징이 있다. 바로 모든 메뉴에 사용되는 남다른 육수가 흔들림 없이 맛의 중심을 꽉 잡고 있는 것. 덕분에 육수를 만드는 비법을 알고 싶다며 부여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찾아오기도 했다고 한다.

강선미 대표는 “어렝이 옻닭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메뉴에는 동일한 육수가 사용됩니다. 때문에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죠. 육수에는 닭발과 함께 마늘, 생강 등 기본이 되는 것들과 엄나무, 오가피 등을 사용해 6시간 정도를 푹 끓여내는 것이 비법 아닌 비법입니다. 이렇게 육수를 끓어내야 특유의 잡내를 없앨 수 있으며,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희일, 강선미 대표는 맛의 기본이 되는 재료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토종닭은 산자락 아래에 위치한 농장에서 직접 키운 것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것은 물론 두툼한 살코기와 육즙, 야들야들한 식감을 갖고 있다.

또한 옻나무도 우희일 대표가 직접 채취한 참 옻만을 고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은 물론, 직접 채취하기에 가능한 옻 순은 매년 5월에만 그것도 1주일 정도만 맛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참 옻에 대한 자부심은 옻 술까지 이어져, 처음엔 옻닭을 주문하는 손님들에게 맛보기용으로 제공했던 것이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없어서 팔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편, 어렝이 옻닭에서 점심특선으로 선보인 닭개장은 별미중 하나로 점차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본이 되는 깊고 깔끔한 육수의 맛에 서천에서 생산된 고춧가루로 얼큰함까지 더해 속이 시원해지는 맛이 특징이다.

특히 고춧가루는 김치 등 반찬 등에도 사용되는데 닭개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1년에 300kg까지 사용할 정도로 고춧가루에 드는 비용도 상당하지만 맛과 건강을 생각해 오직 서천에서 생산되는 것만 고집하고 있다.



우희일, 강선미 대표는 “2010년에 처음 장사를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대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거짓 없는, 진실 된 마음으로 더욱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행복을 모두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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