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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선거 출마자! 주민 목소리 흘려듣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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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하면 떠오르는 금권, 관권, 비방, 흑색선전 등이 어느새 익숙해진 낱말이 돼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한 시절이 있었다.
 
다행이 유권자의 성숙과 정치권의 자정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노력 등에 힘입어 우리의 선거문화는 조금씩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학연, 지연, 혈연을 최우선시하는 연고주의와 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의식이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현재 서천군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미래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지자체 소멸위기 군에 서천군이 포함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가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이에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은 주민들에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통해 차기 군수의 역점사업에 대해 물었다. 이때 화두로 떠오른 것이 지역균형발전이며 이어 추진해야할 사업이 일자리창출이다.
 
내년 선거에 군수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지역균형발전 및 일자리 창출이 주민들의 관심사로 부각되는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서천지역은 출생률 저조와 함께 고령화로 가속되고 있다. 지역발전은 수십 년째 바닥으로 곤 두박치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출마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은 입을 모아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당리당락을 떠나 항상 주민과 지역발전에 힘을 한곳으로 모으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서천지역의 현주소는 어떨까? 민선 6기 군수, 도의원과 군의원 등의 정치행보는 주민 평가에서 완전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들이 밝힌 약속과 실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평가 또한 궁금하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지역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창출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이에 합당한 사업을 발굴해 소멸위기에 놓인 서천을 살려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권에 재입성하는 출마자들은 민선 6기 임기동안 민심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된 위민정치를 펼쳤는가에 대한 철저하고도 겸손한 자세로나 자신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다함께 진실 된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여기에다 출마자들이 제시하는 공약에 각 정책에 대한 목표와 우선수위를 밝히고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추진기간, 재원조달 방안 등이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 이는 공약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쉽게 이해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당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주민과의 서약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잘 갖춰진 공약이라 할 수 있다.
 
또 출마자들은 상대를 깎아 내리는 네거티브적인 선거운동 대신 후보의 좋은 정책과 유권자의 행복한 선택이 조화를 이뤄 선거 후 지역 갈등을 극복하고 주민통합으로 소멸해 가는 서천을 발전시켜야 한다.
 
부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알려진 지역균형발전, 일자리창출 등의 주민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길 바라며, 이에 합당한 정책을 마련,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서천발전을 이끌어 커다란 자긍심을 갖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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