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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9> 서천군수협,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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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 대상 등 존폐의 위기에서 이제는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탈바꿈
수협중앙회 평가결과 모든 부문 1등급, 9월 기준 올해 목표 초과 달성
“다가오는 100년, 어업인과 지역민을 위한 건강한 서천군수협 될 것”


지난 1939년 장항어업조합으로 발족, 이제는 서천지역의 대표적인 수산단체인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조홍철 / 이하 서천군수협).

특히 서천군수협은 78년이라는 긴 역사만큼이나 그 저력도 남달라 통폐합 대상에 포함되는 등 존폐위기도 끝내 이겨내 지난해 말 누적적자액 142억 원을 모두 정리했다.

이를 통해 수협중앙회에서 수익성과 안정성 및 유동성 등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평가받는 건전한 조합으로 탈바꿈했다.

조홍철 조합장은 “‘수산업은 조합의 생명’, ‘조합원은 조합의 자산’, ‘임직원은 조합의 미래’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3년 단위의 중·단기 경영혁신 등 조합실정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해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실제 서천군수협은 2017년도 사업 및 이익목표도 지난 9월 기준 사업목표 1005억7000만원, 실적 1037억5100만원(104%)달성, 이익목표 10억3000만원, 실적 12억9100만원(125%) 모두 초과달성했다.

서천군수협의 이러한 실적에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라는 것이 조홍철 조합장의 설명.

서천군수협은 지난 2010년 김기웅 전 수협조합장의 많은 노력으로 조합원 생산물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40억 원의 사업비로 어업인 수산물 곶간인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을 신축해 운영중에 있으며, 장포리 어업인들을 위한 장포리 간이위판장을 신설하고 물김위판 확대를 위해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하여 송석항 수산물 위판장을 준공했다.

또한 건어(멸치)위판 활성화를 위해서도 1억5000만원을 투입, 위판장 개보수를 통한 건어전문 위판장으로 전자경매를 실시함으로써 생산어민과 중매인 모두 만족하는 경매시스템을 갖추고 2008년 78억8100만원이던 위판고도 올해 말에는 500억원을 목표로 위판을 독려하고 있다.



서천군수협은 이와 같은 사업다각화와 함께 조합원들을 위한 배려와 상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조홍철 조합장은 “어업인들의 생산 활동을 위해 필요한 영업자금 외에 일시 출어자금을 최대 3억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합원 일치와 편익증진 등 조합원과의 소통을 위해 매분기마다 기벌포 바람 소식지를 발행, 경영성과를 공유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업종별, 어촌계별, 임대의원별, 여성어업인 별로 매년 1회씩 협동운동 교육에 참여해 협동의식 제고와 조합사업 참여도를 높이는 등 어촌사회의 변화와 혁신도 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천군수협은 조합원 자녀들의 학업증진을 위해서는 매년 1000만 원 범위 내에서 장학금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나누漁 봉사海’ 사업은 지역사회봉사 활동 조직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재정이나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수협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도 철저한 공개경쟁 채용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교육이나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별한 인력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경영컨설팅팀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후생제도 개선이나 조합의 미래 발전상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존폐위기에서 수익성과 안전성, 유동성 등 모든 부문에서 1등급 평가를 받는 건전한 조합으로 탈바꿈한 서천군수협.

이제 지금껏 걸어온 78년의 장구한 역사를 발판삼아 이제는 100년을 향한 건강한 서천군수협을 위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갈 계획으로 서천군수협은 현재 430억 원의 정부지원으로 완공한 신어항에 17억 원의 사업비로 선어와 활어 중심의 수산물위판장 신축과 어업인들에게 안정적인 면세유 공급을 위해서 12억3400만원을 투입해 급유소를 신축하고 있다.

또한 당정리주유소를 희리산주유소로 개명해 어업인과 지역민을 위한 주유소도 건축 중이며, 장항지역 건어 집산지로 수산물유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33억 원의 사업비로 유통물류센터를 건축중으로 내년 3월께 자리를 잡게 될 예정이다.



조홍철 조합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생산기반 시설 등이 마무리되면 서천군수협은 어업인 단체에서 어업인과 지역민을 위한 조직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 준 조합원과 열악한 후생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조합 임직원 그리고 조합을 대표하며 최고책임자인 전·현직 조합장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재임 중 조합경영이 어려울 때 급여를 반납해 조합 경영개선에 기여했음은 물론 어업인들을 위한 어항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신어항 개발을 위해 유관기관을 찾아 동분서주 했던 전임 김기웅 조합장의 노고를 우리 어업인 모두가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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