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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社 說] 진정한 선량을 선출하는 선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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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벌써부터 지역정가는 선거전에 돌입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출마예정자들이 나들이 떠나는 주민들의 버스에 올라 손을 내밀고 인사를 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또한  여기저기서 차기 후보와 선거에 대한 이야기로 지역이 술렁이고 모임도 잦아지고 있는 모양새를 보면 경선에 대한 궁금증과 공천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는 눈치다.

그래서인지 최근 출마예정자들이 학연·지연·혈연 등 기타의 모임이나 자리에 다리를 놓거나 연줄을 통해 모임에 얼굴을 내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계면적인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매번 그랬듯이 앞에서는 어쩔 수없이 반가운 듯 악수를 하거나 목례도 하지만 사라진 뒤에는 그 출마예정자에 대한 이야기로 한동안 설전이 오가기도 한다.

이쯤에서 필자는 내년 6.13 지방선거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출마예정자들이 남이 시장가니 따라 나서는 듯한 공약이나, 이것저것 주워듣고 가는 소신 없는 공약, 허구로 가득한 공약으로 현혹하려는 ‘어중이떠중이’를 가려내 옥석만을 골라내는 그런 선거가 되길 바란다.

성급한 나머지 무조건 풍성하게 내거는 공약보다 실천 가능한 소박한 공약이 더 빛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오랫동안 지역과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준비한 공약인지 아닌지는 지역유권자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서천지역 사회도 많이 변했다. 진정으로 지역을 위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려는 희생을 자초하던 시절과는 달리 계산적이고 치밀한 계획아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듯 유권자 동향이나 표 몰이를 위한 얄팍한 술책은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유권자인 지역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정치가 선행돼야 하며 공약을 실천하는 자세가 그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실천 가능한 매니페스토 공약을 가지고 몸소 뛰고 실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유권자인 지역주민들 스스로 신뢰할 것이며 그러하지 않다면 냉철한 판단을 받게 될 것이다.

선거는 투전이나 뜬구름 잡기식이 아니다. 무능력자는 도리어 해악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자신에게도 불명예스런 백해무익한 것이 될 수 있다.

또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지역과 주민인 유권자를 위한 본연의 자세와 선진의식을 가진 진정한 후보가 당선 될 수 있게 밀어주고 도와주는 풍토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누가 보아도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했거나 비리와 타협하지 않고 구린데가 없다면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렇듯 내년 6.13 지방선거가 서천지역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가렵고 무른 곳을 끌어주고 안아 줄 수 있는 진정한 선량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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