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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응수, “장항역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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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면 금복리 출신, 서천 알리기와 지역 내 강연 등 각별한 고향 사랑
서천에서 영화제작 및 영화제 추진 등 문화와 함께하는 지역발전 꿈꿔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지난 8월 11일 방송된 TV조선의 예능프로그램 영웅삼국지에는 서천군 문산면 출신의 배우 김응수 씨가 출연했다.

오랜 기간 연극무대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감동을 준 것은 물론 이제는 영화를 넘어서 드라마와 예능에까지 출연하며 종횡 무진하는 모습에 왠지 정이 더 가지만 이날 영웅삼국지에서 김응수 씨에게 눈이 더욱 간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7일 김정숙 영부인의 패션외교로 화제가 된 한산모시옷을 김응수 씨가 입고 나온 것은 물론 한산모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또한 학생 및 주민들과의 만남의 장도 자주 가져 지난해에는 장항고등학교에서 ‘영화배우로서의 꿈과 현실’에 대한 특강과 함께 명예교사로 위촉됐으며, 지난 4월에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에서 ‘배우 김응수와 함께하는 라디오토크쇼’를 갖기도 했다.

다양한 활동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서천을 알리고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손을 내미는 김응수 씨. 그는 이러한 서천을 생각하는 마음과 행동에 대해 한 마디로 일축했다.

“보통 4살이 되면 인격형성이 된다고 하는데 저는 학창시절까지 서천군 문산면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말 그대로 서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서천사람이 서천지역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기꺼이 나서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이죠.”

이처럼 김응수 씨는 애향심과 같은 특별한 의미를 담기 보다는 고향 서천의 일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고향 서천에 대한 자랑스러움까지 보였다.

“연기를 하는데 있어 주변인이 중요한 것처럼 내 연기에는 사실 지역 주민들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기를 하는데 중요한 상상력의 근원이 바로 이웃 주민들인 것이죠.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데 많은 도움이 됐기에 어떤 거창한 의미를 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순수한 마음으로 바쁜 일정이 있어도 고향을 찾고 있습니다.”

배우로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김응수 씨는 자신과 가장 밀접한 문화를 통해 서천지역에 더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다.

때문에 친한 친구이기도 한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의 구재준 센터장과 함께 다양한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내년 3월 정도에는 군산시와 함께 역사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인 10명이 모여서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 김응수 씨도 당연히 참여한다고 한다.

여기에 김응수 씨는 구재준 센터장과 함께 장항역을 소재로 한 영화까지 준비하고 있다. 고향인 서천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서천지역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솔겸 작가의 ‘장항선 급행 혼약’이라는 소설을 읽고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장항역에 대한 그리움과 옛 추억 그리고 아름다운 정취를 담아낼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이 왔기 때문이죠. 소속사에서도 영화 제작을 권유한 상태라 더욱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천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마음을 활짝 열고 있는 김응수 씨. 그는 영화제나 영화제작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과의 소소한 만남을 통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한다.

“배우의 삶을 살아가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언제나 마음 한켠에는 고향인 서천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주민들과 인문학 강의 등을 통한 만남의 자리도 갖고 싶은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서천의 문화가, 경제가 발전해 더욱 살기 좋은 서천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저 또한 부족하나마 힘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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