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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제발 나무좀 베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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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토의 70%는 임야이다! 그 70%인 국토의 삼림이 황폐화되고 있다, 나무를 난방연료로 쓰던 시절의 민둥산으로 돌아가고 있다. 40여년의 녹화사업과 난방에 기름을 쓰면서 우리나라 숲은 푸르러졌었는데, 전국의 산을 뒤덮은 소나무들이 솔잎 혹파리와 재선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사라지고 있는데도. 지금 전국 방방곡곡은 나무베기로 정신이 없다. 

전에는 숲 가꾸기로 간벌만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경제목으로 밤나무나 매실이나 유실수로 수종갱신허가가 자유로워지면서, 참나무류의 표고재배로 벌목이 무분별하게 진행 되면서 우리의 주변은 흉측한 민둥산으로 바뀌고 있다. 

모두가 나무 베는 것을 너무나 쉽게 생각한다, 사오십년 키운 산림이 한순간에 황폐화 되는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한그루의 나무는 자동차 한 대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한가족 4명의 산소를 공급하고 홍수를 예방하고 물을 정화하고, 우리의 물과 공기를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파수꾼이 이라고 귀가 아프도록 말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 갔는가? 귀향을 준비하면서 고향이 시골이 주변이 황폐화 되는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제발 나무좀 베지 말자! 이십오도 넘는 급경사 산까지 수목 갱신도 쉽게 허가를 해주지 말고 온나라가 민둥산이 되기 전에, 국회와 정부와 온국민들이 제도를 정비하고 법을 바꾸고 빨리 서둘러야 한다. 얼마나 사태가 심각한 상황인지 다음 위성지도를 보라!


충남지역이나 특히 서천군은 군산 전주 인근의 목재 제지공장에서 가까운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고 있다. 합법적으로 수종갱신의 탈을 쓰고 산주들을 유혹하여 30~40년 된 나무들을 벌목하고 대체목으로 매실 밤나무등 유실수를 심어준다는 조건이다, 문제는 관리이다, 소나무류는 한번 베어내면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안 나오니 도토리나무 등 활엽수류만 새순이 나와 번성하고 형식적으로 심은 철사같이 가느다란 나무들은 관리를 못받으니 활엽수류나 칡넝쿨이나 잡초들을 이기지 못하고 몇 년 지나면 칡넝쿨과 잡초만 무성한 버려진 산이 되어 버린다.산주들은 그때서야 속았다고 눈치 채지만 관리 못한 자기 책임이 크니 할 말이 없다.

정부는 무얼 하는가? 산림청은 무얼 하는가? 지자체는 무얼 하는가? 국회의원들은 무얼하는가? 하루 빨리 산림정책을 재 검토 해서 바꾸어야 한다, 나무를 함부로 베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 해야 한다, 수목갱신허가를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경사도가 급한 곳은 벌목을 금지해야 한다, 산림관리 허술한 산주에게 처벌과 벌금을 강화 해야 한다, 나무를 함부로 베는 자는 처벌을 강화 해야 한다, 옛날에는 솔가지도 함부로 치지 못했는데 이제는 나무 베는것은 아무렇지 않게 행한다, 이땅에 철새와 고라니가 번성하고 있는 것은 벌금 때문이다. 

백노나 보호철새 한마리에 벌금이 삼백만원이고 고라니 멧돼지 한 마리에 벌금이 오백만원이 되고부터 사람들은 철새와 고라니를 잡지 않는다, 철새나 고라니도 이제는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얼마나 사태가 심각한 상황인지 다음 위성지도를 보라!

정부가 나서야 한다! 산림청이 주무부서로 나서야 한다! 충청남도가 서천군이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시 도의원들이 나서야한다! 하루 빨리 산림정책을 재검토 해서 바꾸어야 한다, 우리 모두 정신차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한번 훼손된  숲이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다시 사십년의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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