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서 3대째 가업 잇는 종합전기 박정열 대표

URL복사

65년 전 백파무선으로 시작, 종합전자 거쳐 종합전기로 새 도약 알려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라는 슬로건 갖고 지난해부터 참여
일자리·높은 집값·의료서비스 부족 등 청년들의 문제 개선돼야…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하자’가 제 슬로건입니다. 어떤 일을 하던 진실 된 마음가짐으로 거짓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전기자재 판매는 물론 LED 조명, CCTV, 전기온돌판넬, 전기필름난방, 소방통신 자재, 전기공사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는 서천읍 삼거리에 위치한 종합전기 박정열(32) 대표의 말이다.

종합전기는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박정열 대표의 할아버지인 박흥순(87) 씨가 개업한 백파무선을 시작으로 아버지인 박주석(62)씨가 종합전자로 이제는 박정열 대표가 종합전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가업을 잇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박정열 대표.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결정이지만 그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박정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다 보니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다”며 “적성에도 맞고 관련 학과를 나온 것이나 전기공사산업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등의 자격증 그리고 전기공사 업체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토대로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가업을 성장시키셨듯 저 역시 밑바닥부터 다시 일을 배워나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인 박주석 씨도 “본인의 적성에 맞으니 가업을 잇겠다는 결정을 한 것 같다”며 “보람도 있지만 사실 하기 힘든 일임에도 곁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든든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한다’는 소문까지 들려오고 있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버지가 그러하셨듯 아들에게 가업을 잘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은퇴 후에는 지금까지 일해온 경력을 활용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재능기부를 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을 함에 있어 성실한 자세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노력하고 있는 박정열 대표는 지난해부터 블로그를 개설해 시공 후기 및 전기 자재 소식 등을 업로드 하는 등 홍보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박정열 대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만큼 나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찾아보자는 마음에 블로그를 개설해 다양한 소식과 정보들을 포스팅 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2살인 박정열 대표는 서천지역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청년들이 서천에서 살아가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

박정열 대표는 “일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인데다가 창업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업을 잇지 않는 이상 청년들이 서천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비싼 집값과 의료서비스 및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부족, 결혼·출산에 대한 지원도 아쉽다는 점은 선후배 및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현실에서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종합전기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장과 도전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지난 65년 동안 3대에 걸쳐 다져온 최고의 서비스와 신뢰 덕분이다.

때문에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하자’라는 슬로건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박정열 대표의 도전은 더욱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박정열 대표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통해 할아버지와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종합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