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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씨, “관광자원 발굴·활용으로 체류형 관광서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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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포대첩 나세 장군·시인 임벽당 김씨 등 역사적 인물 조명 아쉬워…
타 지역 대비 서천의 강점은 천혜의 생태자원…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천혜의 생태자원과 숨겨진 관광자원의 발굴 및 활용은 서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현재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개인 SNS를 통해 서천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종길 씨의 말이다.

실제 김종길 씨는 서천지역에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존재 함에도 이들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한다.

김종길 씨는 “진포대첩을 총지휘해 승리로 이끈 것은 서천의 상원수 나세 장군이나 일반적으로 최무선의 진포대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뿐만 아니라 군산시의 경우 진포해양테마공원이나 진포대첩기념탑 등 최무선의 일화를 스토리텔링 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서천의 경우 금강하구둑 전망대 인근에 나세진포대첩비가 유일하며 장항읍 원수리의 지명이 상원수 나세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나 나세 장군의 가묘가 마서면 옥산리에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종길 씨는 “허난설헌,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을 대표했던 시인 임벽당 김씨의 경우에도 생가터가 있으나 지난번 방문했을 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잡풀이 무성했었다”며 “이처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인물들이 있음에도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김종길 씨는 문화관광해설사로 근무하면서도 서천에 대한 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SNS를 통해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숨은 문화재 찾기의 일환으로 개인이 창고로 활용하고 있는 기산면의 한 교회를 관광자원화해서 인근에 위치한 서천 식물예술원 등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SNS로 공유하기도 했다.

김종길 씨는 “서천에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인물들도 있지만 천혜의 생태자원을 갖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며 “국립생태원에 왔다가 가는 것이 아닌 서천의 또 다른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숨겨진 관광자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종길 씨는 SNS를 통해 소개할 두 번째, 세 번째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큰 영향력이나 파급효과는 아닐지라도 이러한 활동들이 서천을 알리고 다시 찾게끔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종길 씨는 “최근 서천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특정 한곳만 들렸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선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군과 민이 힘을 합쳐 숨어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해 머무르는 관광서천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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