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2017 춘장대해수욕장 여름문화예술축제 ‘성료’

URL복사

2만여 명 방문,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
해변 가요제와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쇼까지 즐거운 추억 선사…


춘장대해수욕장에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펼쳐진 ‘2017 춘장대해수욕장 여름문화예술축제’가 2만여 명의 관광객과 경연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종료됐다. 

이번 여름문화예술축제는 ‘춘장대 해변가요제’를 메인으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로 펼쳐졌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노래자랑, 초대가수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DJ 클럽파티, 지역특산물 깜짝 경매, 춘장대 추억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가요제가 진행되는 한편에서는 가요제에 참가하지 않는 관광객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비치 페이스페인팅’과 ‘냉방부채 만들기’, ‘씽씽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이 중에서도 6가지의 과일을 알록달록 칠해 만드는 ‘씽씽 바람개비 만들기’가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었다. 아이들은 각자 완성한 바람개비를 부모님에게 자랑하며 바람개비를 손에서 놓질 않았다. 

축제 첫째 날 이곳 춘장대해수욕장은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른 시간부터 캠핑장과 해수욕은 피서객들로부터 꽉 찼으며 주변 음식점과 길거리 음식 또한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분주했다.

가족단위는 물론 친구들, 커플, 동호회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은 이날 이미 축제임을 알고 온 관광객들도 있었던 반면에 우연히 왔다가 축제까지 즐기고 돌아간 일명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관광객들도 있었다.


특히 춘장대해수욕장을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은 “이곳 춘장대해수욕장에 매료됐다”며 “내년에도 꼭 방문 할 것”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첫째 날은 가요제 예선이 진행됐으며 예선에는 총 90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들 중 단 15팀만 본선에 진출하게 되며 본선에서는 금상 100만원, 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노래자랑에서는 5살 꼬마의 귀여운 ‘곰 세마리’ 무대부터 60대 노장의 연륜 있는 트로트까지 참가자들은 각양각색의 끼를 발산했다.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여름축제인 만큼 여름주제곡을 선곡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DJ DOC의 ‘여름이야기’를 열창하며 흥겨운 부자댄스를 선보인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무대는 관객을 사로잡을 정도로 흥이 넘쳤다.

이에 관중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돼 축제를 즐기는 인상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을 위해 서천을 홍보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지역민 참가자들은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열심히 홍보했고 그 모습에서 우리지역을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축하공연에서는 인기가수 ‘홍진영’이 데뷔곡 ‘사랑의 베터리’를 선보이며 특유의 뛰어난 가창력과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앵콜 무대에서는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따르릉’을 부르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펼쳐진 불꽃쇼는 그야말로 황홀했다.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았고 불꽃쇼를 감상하던 사람들은 모두 넋을 놓고 바라봤다. 

아름다운 장면을 각자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으며 아이들도 손으로는 귀를 막으며 눈은 하늘에 고정한 채 시선을 떼지 못했다.


가요제 본선이 치러진 둘째 날 역시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겼으며 당초 계획은 15팀이 본선 진출이었으나 참가자들의 실력이 워낙 막강해 총 19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예선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의 본선이 시작되고 참가자들은 ‘지역가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뽐냈다. 

치열한 대결을 펼친 결과, ‘춘장대 해변가요제’ 금상의 영광은 용인에서 참가한 문정옥 씨에게로 돌아갔으며 은상은 이미선 씨, 동상은 조윤주가, 인기상은 남산밴드가 차지했다. 

축제기간 동안 잠깐씩 비가 내리긴 했지만 가요제는 계속 됐고 소나기도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그만큼 경연 참가자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이번 여름문화예술축제는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며 어울리는 1박2일간의 여정으로, 당초 취지에 맞게 이곳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