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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의정활동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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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가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제256회 제1차 정례회를 가졌다.

군 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2017년 행정사무감사 및 2016년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의·의결, 12건의 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현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특히 회의식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실망감도 없지 않았다.

먼저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회의식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등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었다.

반면 실망스런 부분은 아직까지도 무슨 큰 비밀이나 있듯이 지적하고 있는 수감사항의 전반을 공개하지 않고 감사를 진행을 하는 모습은 정말 주민의 대변자라기에는 어딘가 2% 부족함이 느껴졌다.

물론 어떤 중요한 사안에 있어서 비공개가 요구될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한 감사는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서천군과 군 의회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감사의 대상인 수감 자료의 전반을 공개해 실시했다면 주민들에게 오히려 신뢰를 더욱 줄 수 있을 것이다.

서천군의회의 9명의 의원들은 서천지역 13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들의 대변자이다. 또한 법적인 모든 혜택을 발휘할 수 있는 반면, 그만큼 막중한 책임을 수반한다.

이 때문에 더욱더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모든 의정활동은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군의회 본회의장 및 상임위원회의장이 협소해 주민들 참관에 어려움이 있다지만 의회에서 일어나는 사안에 대해 낱낱이 공개하는 것도 의원들의 또 하나의 역할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사소한 오해로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3년여 시간동안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한 의정활동의 빛은 발하기 어렵다. 

모든 일에는 결과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주민들이 군의회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군의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는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정활동을 투명하고 명백하게 실시하면 군의원 개개인뿐만 아니라 군의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바라건대 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 및 크고 작은 일이라도 주민들의 앞에서 투명하게 밝히고 의원들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자라나는 새싹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비롯해 주민들도 군의회를 부담 없이 찾고 또는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많은 주민들이 의회에 관심을 갖게 홍보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군의원 모두가 선거운동 당시 주민 앞에서 외쳤던 “무엇보다 지역주민을 섬기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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