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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영상문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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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서 배우, 작가, 스탭으로 참여해 다양한 영상 제작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와 기벌포영화관은 영상제작동아리와 영화감상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영상문화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영상 관련 동아리에는 고교생부터 70대 노인까지 70여명의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서천지역 영상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상 제작 동아리

실버제작동아리인 ‘사할린’과 청소년제작동아리인 ‘서천AVI’는 이미 제작 경험이 있는 동아리로 각각 다큐 ‘돌아온 시간, 돌아온 조국’과 단편영화 ‘여름 하루’를 제작한바 있다. 

특히 ‘여름하루’는 지난해 한국영상문화제전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전국에 알리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할린’과 ‘서천AVI’는 최근 2번째 작품 제작에 착수해 보다 낳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2작품 모두 올해 12월 개최될 예정인 한국영상문화제전에 출품돼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결성된 성인영상제작동아리인 ‘창’은 주부들 위주로 결성된 동아리로 시초면에 귀촌한 영상전문가와 함께 영상제작교육을 받고 있다. 

제작동아리 ‘창’은 서천군으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근대사의 아픔을 담고 그들의 현재 삶을 재조명하는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으로 올해 12월에 개최되는 한국영상문화제전에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감상동아리 ‘영화 잇다’, ‘영화 품다’

‘영화 잇다’, ‘영화 품다’ 등 2개의 영화감상동아리가 구성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모여 영화를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영화를 보는 안목과 전문지식도 쌓아가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끼리 소통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해가고 있으며 영화를 통해 사람간의 관계망을 이해하고 사회, 역사, 문화를 조망해 보는 인문학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2개의 영화감상동아리는 지난 13일과 14일 2일간 지난해 주목받은 2편의 한국독립영화 상영과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네마톡’, ‘관객과의 대화’등의 상영회도 개최했다. 

이 상영회에는 일반 주민들도 많이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등 다양한 영상문화에 대한 욕구와 갈증이 폭넓게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와 기벌포영화관은 영상동아리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2일에는 한국영화계의 거장 정지영 감독(하얀 전쟁, 남부군, 부러진 화살 등 연출)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7월에는 명계남 영화배우와의 대화시간도 계획하고 있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및 기벌포영화관 윤혜숙 사무국장은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와 기벌포영화관에 군산시민들의 발길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벌포영화관은 군산시민들의 관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영상, 라디오 동아리 모임들도 군산시민이 함께 하는 모임들로 발전시켜 군산시민들이 장항읍을 비롯한 서천군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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