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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최고의 자동차 액션 씬을 선사하는 ‘잇츠 좀비 타임’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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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미셸 로드리게즈)와 신혼여행을 즐기던 ‘도미닉’(빈 디젤) 앞에 첨단 테러 조직의 리더인 ‘사이퍼’(샤를리즈 테론)가 나타나 도미닉의 숨겨진 아들을 보여주며 사상 최악의 테러에 동참시킨다. 

리더의 배신으로 혼란에 빠진 멤버들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와 손을 잡고 도미닉의 테러행동에 막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2년 만에 돌아온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이렇게 간단한 줄거리에 화려한 액션씬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고민 없이 그냥 즐기라고 한다. 

차를 잃을 위기에 처한 조카를 위해 도미닉이 제안한 카 레이싱을 보여주는 영화의 첫 장면부터 그렇다. 쿠바 하바나의 도로 위를 질주하는 빨간 스포츠카와 어떤 차를 모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모느냐가 중요하다는 대사를 하는 도미닉의 현란한 기술이 바로 이 영화의 주제가 된다. 

‘더 익스트림’이라는 부제에 알맞게 영화는 곳곳에 액션 씬을 장착해 신선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멤버들을 배신하게 만드는 ‘사이퍼’역의 샤를리즈 테론은 빈 디젤과 견주어 손색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으며 한때 적이었던 ‘데카드 쇼’와 멤버들의 공동작업도 흥미롭다. 

특히 데카드와 루크의 탈옥 액션 장면은 리드미컬한 배경음악과 순간 정지 화면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다. 

쿠바, 아이슬란드, 베를린, 러시아, 북극 등 다양한 장소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액션 장면은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색다름을 선시한다. 슈퍼카, 비행기, 핵 잠수함 등을 오가며 펼치는 액션은 영상의 스케일을 키워놨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익스트림에 방점을 찍은 영화여서 줄거리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역시 현장감 있는 사운드에 있다. 슈퍼카의 엔진 소리나 카액션의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큼지막한 스크린과 디지털 사운드를 갖춘 극장에서 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사이퍼가 자동운전시스템을 해킹해 수백 대 차들을 원격 조정하는 “잇츠 좀비 타임”은 그 중 백미다.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4월12일 개봉, 감독 F 게리 그레이,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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