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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수영선수단’ 드디어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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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 400m 단체전·배영 100m 등 동메달 5개 획득


제45회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서천군수영선수단(코치 신유경, 이가을) 소속 선수들이 메달 5개를 획득하며 서천수영의 미래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열린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방소연(장항중1년) 선수가 여자중등부 배영 100m에서 3위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자초등부 계영 400m 단체전에서는 박민지(장항초5년)와 방성수(장항초5년), 이현음(장항초5년), 최솔아(장항초5년)가 3위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이번 충남소년체육대회 수영종목에서 서천군이 차지한 5개의 동메달은 지난 2015년, 수영선수단 창단 이래 처음 획득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신유경 코치는 "20명에서 많게는 32명 가운데 8명을 뽑는 예선전을 통과하는 것도 어려운데 메달을 획득한 것이 놀랍다"며, “학생들이 잘 따라와 주고 부모님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타 시·도의 경우 영법이 어느 정도 완성된 학생들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천군수영선수단은 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부터 취미로 접해본 학생들까지 모두 초보로 구성되었기에 메달 획득의 기쁨은 남다르다.

신 코치는 “수영이 전신운동이다 보니 성장판을 자극해 또래에 비해 키가 많이 크는 것은 물론이고 심폐지구력이 발달해 집중력까지 좋아져 학생들과 부모님 모두 좋아한다”고 밝히며 “건강과 학업에 도움이 되는 수영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개선해야할 문제점도 지적했다.

신 코치는 “현재 서천군에는 수영을 배울 수 있는 학생수업은 없는 상황이고 수영을 배우려면 개인레슨을 받아야 한다”며 “또 수영대회의 거리는 50m인 반면 서천군에서 유일한 수영장인 장항학생수영장은 25m여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한계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여건이 부족하지만 수영이 즐겁다는 이현동(장항중1년) 선수는 “수영은 운동이자 놀이고 재미있어서 또래 친구들이 많이 들어와 같이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방소연(장항중1년) 선수는 “힘들지만 같이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수영선수단은 6월 도민체전과 8월 교육감배 수영경기, 11월 충남학생체전 등 다수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메달획득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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