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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영화 <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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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명가 ‘월트디즈니’가 2017년 선보이는 첫 번째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가 개봉했다. 

<시카고>, <드림걸즈>, <브레이킹 던> 등 뮤지컬영화와 판타지영화를 선보였던 빌 콘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여자주인공 ‘벨’ 역할을 맡았다. 

엠마 왓슨이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야수 역에는 영국 배우 ‘댄 스티븐스’가 맡았으며 <미녀와 야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들인 촛대 르미에, 시계 콕스워스, 찻주전자 미세스 팟, 찻잔 칩의 역할을 맡은 이안 맥켈런, 이안 맥그리거, 엠마 톰슨 등 조연배우들도 화려하다. 

이 배우들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는 재미로 남겨놓겠다. 

영화 <미녀와 야수>의 줄거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애니메이션과 크게 차이가 없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왕자가 왜 야수로 변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영화 시작 장면에서 좀 더 상세하게 보여주는 정도다. 

애니메이션의 노래까지 그대로 극영화로 가져왔지만 모든 장면은 우리가 이제까지 보지 못한  화려함과 즐거움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고전 뮤지컬 영화의 양식화된 비주얼을 그대로 가져온 장면들이 인상적인데, 엠마 왓슨이  ‘Belle’를 부르면서 돌아다니다가 마을 풍경을 보여주는 오프닝 장면과 성 안에 갇혀 있는 벨을 위해서 식사에 초대한 촛대, 찻주전자, 시계 등 시종들이 부르는 ‘Be our guest’는 양식화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특히 모든 식기들과 물건들이 식탁 위에서 추는 춤 장면은 1950년대 뮤지컬 영화의 화려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원작 애니메이션의 재해석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개스톤의 친구인 ‘르푸’를 게이로 설정했지만 새로운 역할 부여는 없었다. 원작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온 기술력만 놀라울 뿐이다. 

이번 <미녀와 야수>는 아이맥스 3D입체 상영을 위해서 많은 장면들을 그에 맞게 구성했기 때문에 3D입체영화 관람을 추천 한다.  

<미녀와 야수>, 2017년 3월23일 개봉, 빌 콘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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