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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3월 목요상영회, 서천출신 영화인 多人多色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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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출신 영화인들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전이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된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는 서천출신 영화인 특별전이라는 주제로 <피아골>(이강천, 김진규, 1955년), <삼포가는 길>(김진규, 1975년), <강철중 : 공공의 적 1-1>(설경구, 2008년), <위험한 상견례>(김응수, 2011년), <7번방의 선물>(류승룡, 2012년) 등 서천 출신 영화인들의 대표작품 5편을 선정한 기획전에 서천 관객들을 초대한다. 

서천군 출신의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은 분단의 비극과 서로에게 총을 겨눠야하는 민족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한국영화사에서 리얼리즘의 선봉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골>은 전쟁이 막 끝난 1955년도에 제작돼 반공법으로 상영금지였던 작품으로 빨치산을 인간적으로 그렸다는 이유였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반공영화에 맞게 죽음을 맞이하는 빨치산 인물이 나오고 남한을 선택하는 지식인 인물이 나온다. 

러나 이 영화가 걸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인물들을 이분법적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물들과 사건들은 복잡하게 얽혀있고 아름다운 지리산을 피로 물들이는 비극적인 현실이 있고 그래서 민족의 비극은 오래된 영화지만 여전히 현재의 사건으로 가슴에 남는다. 

<피아골>의 연기자들의 연기는 너무 멋지다. 특히 악역에 어울리는 이예춘과 허장강, 노경희가 돋보인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데뷔 한 서천출신 김진규의 꽃미남 시절을 볼 수 있다. 


서천이 고향인 김진규는 <피아골> 이외에 로드 무비의 효시로 알려진 <삼포가는 길>이라는 작품이 있다. 한국영화의 모더니즘을 보여준 이만희 감독의 1975년 작품인 <삼포가는 길>은 황석영의 소설로 김진규, 백일섭, 문숙이 출연한다. <삼포가는 길>은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고향을 떠나 도시 노동자로 떠도는 하층민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 시리즈를 이끄는 강철중 개릭터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식을 심어줬던 설경구의 2008년도 작품인 <강철중:공공의 적 1-1>이 상영된다. 현재까지 많은 작품 활동을 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힌다.

영화와 방송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김응수의 <위험한 상견례>(2011년)도 선보이고 천만 관객 동원으로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던 <7번방의 선물>의 주연배우인 류승룡도 서천 출신 영화인이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과 감독의 영화를 통해 새 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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