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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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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출신 구수정 작가, 치유에세이 발간


서천군 출신 구수정 작가가 조금 더 행복해지는 치유에세이,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를 지난 1월 발간했다.

구수정 작가는 린나이 서천대리점을 운영하는 구재호, 이인숙 부부의 장녀로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나왔으며, 박사학위를 수료 받았다.

현재는 서울시 여성보호센터에서 음악과 글쓰기를 적절히 조율하는 음악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수정 작가의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는 하나 바라보기, 둘 마주하기, 셋 손잡기, 넷 들어주기, 다섯 안아주기 등 총 다섯 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연주자에서 음악치료사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기까지 구수정 작가의 외로움과 상처 그리고 책속의 배경인 일본의 작은 산속마을에서 얻은 힐링과 행복까지, 담담하면서도 깊은 공명을 갖게 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렇듯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의 여행본능을 자극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나간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한다.

바쁜 일상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마음편히 쉬어보지 못하는 젊은 청춘들...

구수정 작가는 책을 통해 ‘나를 위해서라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이 나를 찾아왔을 때 쉬지 않을 이유는 없다, 휴식은 낭비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 시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이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 에세이를 통해 잠시나마 휴식을 갖길 바란다.

-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 본문 발췌 -
살면서 치이고 상처받는 것은 사람 때문이다. 세상이 휘청거릴 때 나는 방향을 잃었다. 
혼자 있고 싶었다.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그림자처럼 당분간은 내 세계를 회피하고 싶었다.
실은 우연히 오게 된 이곳에서 살짝 숨어 있다 가는 것이 이 여행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 가와사키상 가족들은 고양이들 조차도 찌그러진 나를 어둠에서 꺼내어 주고 핥아준다. 
그런 것 따위는 원래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이렇듯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뜻밖의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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