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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이 올해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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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 - 서천군유소년축구클럽>


서천군유소년축구클럽을 이끌고 있는 전은수 감독의 한결같은 목표는 성장이다. 그리고 성장을 위해 전은수 감독과 학생들은 오늘도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날이 추워도 즐거운 아이들

지난 2월 3일 서천중학교 운동장에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차가운 바람에도 아이들은 금세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30분 정도가 지나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서로를 향한 응원의 소리가 커지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즐겁게 운동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독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서천군유소년축구클럽 주장을 맡고 있는 전용태(서천초6학년) 학생으로 올해로 3년째 참여하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요”라며 다부진 포부를 밝힌 전용태 주장은 더 많은 친구들이 자신과 같이 축구를 배우길 희망한다고 한다. 그리곤 “우리 팀에 오면 따뜻하게 대해줄게”라는 수줍은 말을 남기고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축구로 서천군을 빛내고파

서천군유소년축구클럽은 2012년 서천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시작해 현재는 관내 7개(기산초, 마동초, 비인초, 서도초, 서천초, 장항초, 장항중앙초) 초등학교 33명의 아이들이 서천군체육회의 지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2016년 인천국제공항 유소년클럽리그 전북·군산 권역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축구팀으로 창단 이후 꾸준히 대한축구협회 클럽리그에 참가해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

전은수 감독은 “클럽리그에 참가하면 1년 동안 12경기 이상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등 충남도민체육대회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서천군유소년축구클럽은 매년 도민체전에 서천군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전은수 감독은 “아이들이 서천군 대표로 도민체전에 참가해 서천군을 빛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자체 선발전을 통해 오는 6월에 개최되는 도민체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서천군유소년축구클럽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도 도민체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교육청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멀리서 오는 아이들이 걱정”

서천중학교 운동장에서 주4회 운동하는 아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다.
서천읍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연습을 위해 오고 가는 거리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소요된다.

전은수 감독은 이에 대해 “버스로 먼 거리를 오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여건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은수 감독은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운동도 싫어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서 기량이 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운동으로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믿고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천군유소년축구클럽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지원 가능하며, 연습기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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