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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 “봄처럼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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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문화센터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 ‘봄봄’


따뜻한 아지랑이가 올라오듯 서천 가득 ‘봄’ 기운을 퍼뜨리는 것. 청소년 봉사 동아리 ‘봄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유이자 큰 바람이다.

‘봄봄’은 지난 2012년 3월 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참여하자’는 1기 학생들의 마인드로 만들어져 매년 후배들이 이어 받아 올해 6기에 접어들고 있다.

2년간 봉사활동을 위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4년 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2015년에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센터 내에서도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점차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자원봉사체험학교를 통한 시각장애인 체험을 비롯해 센터 내 행사 스태프 활동, 청소년 나눔 장터, 재능기부활동,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등의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 중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가장 중점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캠페인 활동은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장애체험(한손으로 종이접기 등) ▲문구 정해서 피켓 만들기 ▲피켓 들고 구호외치며 서천 시내 활보하기 ▲포스터 배부 및 홍보하기 등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천했다.

또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청소년 나눔 장터를 열었으며 처음에는 재능기부활동에서 만든 물품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인해 수익금이 많이 모아졌다.

특히, ‘청소년 나눔 장터’ 수익금으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던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서래야 쌀을 기부하는 뜻 깊은 시간을 소소하게 갖기도 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쌀을 기부했을 때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힐링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모든 분들이 박수 쳐주셨을 때는 인정받는다는 기분이 들면서 짜릿함과 행복을 함께 느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가 제각기 다르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동아리가 아니다보니 모이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서로 시간이 안 맞아 일정을 조정하는 부분이 다소 힘들었지만 학생들은 한 달에 한번 꾸준히 정기회의를 통해 자원봉사 계획을 세우며 의지를 다졌다.

학생들은 “캠페인 같은 경우 주변상황도 살펴야하고 저희 힘으로 하기에는 힘든 점이 많았지만 캠페인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이 알아봐주시고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된 내용도 많아졌어요.”라며 “또 개선되는 부분이 점점 눈에 점점 보이기 시작하면서 저희가 느끼는 보람은 더욱 커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희 스스로도 많이 달라졌어요. 저희 인식이 바뀐 것이 저희가 봄봄을 통해 얻은 것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죠.”라고 덧붙였다.


‘봄봄’은 지난해 충남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는 충남도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상을, 서천군자원봉사대회에서는 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상을 수상하는 등 서천군 청소년 동아리를 대표하는 동아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동아리 회장 신수빈 학생은 “올해도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할 예정이에요. 꼭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캠페인 하나 자체를 하고 싶어요.”라며 “무엇보다 한두 가지 주제를 놓고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이 저희들의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한편, 서천군 청소년 봉사 동아리 ‘봄봄’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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