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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올바른 인성교육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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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비전고등학교 서은하 교사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재능을 가르치고 나아가 재능기부까지 하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바로 2014년부터 공동체비전고등학교(교장 임동묵, 이하 비전고) 바리스타반 학생들을 가르치는 서은하 교사.

서은하 교사는 “교육과정을 통해 배우게 된 바리스타 재능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바리스타반을 개설하게 됐다”며 “2014년 8명의 학생들에게 커피머신 사용법과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가르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방과 후 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좋아하는 서은하 교사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조리기능사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활용해 피자 만들기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이런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재능을 배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간식 배달과 일일카페 수익금 기부 등 재능기부로 이어지고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다.

서은하 교사는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직접 만든 음료나 간식 등을 품평회처럼 맛평가나 소감을 물어보기 위해 교내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이 재능기부의 시작이 된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좋은 교육체험의 장이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실제 비전고는 2014년 교사동아리 청출어람이 교육부 우수 인성교육동아리에 선정되어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서천 서림지구대와 119소방 안전센터에 직접 만든 음료와 빵을 전달하는 등 감사한 마음을 담은 깜짝 간식 배달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2015년 대안교육지원 나는 바리스타 프로그램에 선정돼 ‘나가 아닌 우리가 되는 시간’ 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일일 카페를 진행해 벌어들인 수익금 30만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으며, 2016년에는 목양지역 아동센터 학생들과 함께 빵과 음료를 만드는 등 함께 제빵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서은하 교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교사의 역할인 것 같다”며 “이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더 의미 있는 행사를 추진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도 되고 프로그램 내용도 고민이 되지만 2017년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람과 올바른 인성을 배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커피트럭을 마련해 학생들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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