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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 성인 평생학습 동아리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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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주민들의 ‘갈등해결과 평화교육’ 위해 모였다
항아리, “항상 아이와 어른들의 평화를 꿈꾸는 리더들”


우리 지역 주민들의 문제와 갈등해결을 위한 동아리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은 성인 평생학습 동아리 ‘항아리’이다.

‘항아리’라는 동아리는 ‘항상 아이와 어른들의 평화를 꿈꾸는 리더들’ 이라는 뜻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의 갈등 상황에서 문제해결을 평화롭게 할 수 있도록 학습 및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항아리’ 회원들은 ‘갈등해결과 평화교육’을 비롯해 ‘분노조절지도자 양성교육’ 등의 강사양성교육 기초·심화·보수과정을 수료했고, 한우리독서논술학원과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지속적으로 학습을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바쁜 와중에도 학습 준비를 위해 매주 꾸준히 모여 회의하고 공부하며, 교재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주로 지역아동센터와 학교 자유학기제, 마을회관 등을 다니며 지역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상 ‘같은 주제, 다른 도구’의 수업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이 끝나고 난 후에는 다시 모여 자체 평가를 하는 등 모든 교육의 내용을 공유하기도 한다. 

갈등을 해결하기에 앞서 중요한 것은 갈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갈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인지가 우선이다. 

다음으로 갈등을 대처하고 해결하는 것인데 갈등을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분노조절 ▲또래조정 등이 있다. 이는 바로 ‘항아리’에서 강조하는 내용이다.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분노를 조절함으로써 평안해지고, 또래인 제3자를 통해 의견을 조정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비폭력 대화’도 갈등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차지한다. ‘항아리’는 지난 2015년 비폭력 대화·감정 치유·갈등중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경 강사를 초빙해 자체 세미나를 실시하고 비폭력 대화법을 익히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동아리 회장 조선예 강사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그들이 직접 느낄 수 있게끔 방향을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요. 저희가 방향을 던져주면 학생들이 직접 느끼고, 그러면서 갈등해결을 하게 되는거죠. 저희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기도 하지만 저희 회원들의 내적 성장도 분명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어른들은 오히려 저희가 그들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되요. 어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학습을 한다기 보다는 같이 고민하고, 또 같이 생각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항아리’는 지난해 여성가족센터 등에서 우수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 등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올해는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프로그램들과 세분화된 수업 방식으로 운영 할 계획이며, 교재연구팀과 홍보팀으로 각각 구성해 ‘항아리’라는 동아리를 더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서천군 성인 평생학습 동아리 ‘항아리’는 지난 2014년 5월 27일 결성해 현재 15명의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께 활동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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