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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서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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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깨고 롤 모델로 우뚝 선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구재준 센터장

[기획인물탐방 - 2017년 ‘젊은 서천’ 만들기 캠페인]

연간 93편의 영화 개봉, 누적 관람객 6만4600여명. 충남 서천군 기벌포 영화관의 첫 번째 성적표다.

또한 찾아가는 영화관과 찾아가는 장수사진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미디어문화센터는 서천 FM 라디오를 통해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 10개 채널를 운영하는 등 지역민에게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벌포 영화관과 미디어문화센터. 그 중심에는 구재준 센터장이 있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침체되어가는 고향, 서천의 문화산업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던 구재준 센터장.

그 때문이었을까? 지난해 3월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간다’와 ‘지속가능한 사업에 투자한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기존과 차별화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서천지역에서 영화촬영이 진행되도록 가교역할을 해 마동석 주연의 영화 원더풀 라이프가 홍원항과 장항읍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이외에도 여러 영화들이 촬영지로 서천군을 택했다. 특히 기벌포 영화관에서 원더풀 라이프 영화 시사회가 진행될 예정으로 전무후무한 행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화산업 활성화로 경제적 효과는 물론 지역민들이 문화를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는 구재준 센터장. 

그의 2017년 새로운 슬로건은 ‘서천군민 속으로’다. 서천군민에게 더욱 다가가 체감할 수 있는 문화산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다음 1문1답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구재준 센터장의 의지와 그간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소개한다.


Q. 취임 이래 주요 성과는?
지난 1년간 93편의 영화 개봉, 누적 관람객 수 6만46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동백대교까지 완공되고 나면 작은 영화관의 이점을 살려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도시형 미디어센터의 특색에 맞춰 구성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4월 달부터 사업키워드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기’ 와 ‘지속 가능한 사업에 투자하기’로 바꾸고 지역에 맞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렇게 시행된 ‘찾아가는 영화관’, ‘찾아가는 장수사진’은 특히 반응이 좋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서천 FM라디오 방송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개의 영상동아리를 통해 300여명이 1년 동안 함께 활동했는데, 청소년영상동아리 학생들의 작품은 한국영상문화대전에서 개막작에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올 1월에는 서천 영화인들과 서천에서 촬영된 영화들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기벌포영화관 휴게실 벽면에 제작했습니다. 영화관련 DB를 최초로 구축한 것은 물론 영화촬영지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과 연계할 수 있어 관광활성화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영화촬영 유치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데?
배우 마동석 주연의 원더풀 라이프가 지난 8월부터 장항읍, 홍원항 일대의 서천군 일원에서 촬영을 마쳤고 올해 초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경제적 효과 발생은 물론 촬영지 홍보로 관광유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원더풀 라이프 시사회는 서천군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정우성 주연의 영화와 마동석 주연의 또 다른 영화도 서천군에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Q. 2017년 미디어센터의 사업추진 방향은?
올해는 ‘서천군민 속으로’라는 사업 키워드를 가지고 지역 친화형 프로그램 강화시켜 찾아가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확대 시킬 생각입니다.

현재 어르신 추억 만들기 영상, 영상유언 제작, 마을 추억 만들기 등의 사업을 공공기관 및 읍면과의 협업으로 제작 중에 있고 더 발굴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의 8개의 동아리를 국립 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등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20여개로 확대해 주민이 참여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미디어센터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연령과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군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누릴 수 있는 미디어 놀이터, 미디어 복지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보다 더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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