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여자고등학교(교장 김준태)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은 물론 국공립, 사립대, 특성화대 등 주요 대학에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농산어촌 소규모 일반고에서 이뤄낸 결과여서 지역의 사랑과 신뢰를 더욱 받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남다른 성과를 거둔 서천여고의 비결은 무엇일까? 서천여고 학생들 중 올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에 합격한 여민주, 경기은, 김은진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등학교는 대학진학과 미래직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서천여고 학생들은 첫 번째 비결로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었던 맞춤형 진로공부를 꼽았다.
김은진 학생 “1학년 때부터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어요. 물론 특정 동아리 활동에 집중해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도 있어요. 저는 글로컬(영어통역) 지역사랑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부장을 맡으면서 많은 활동을 직접 진행할 수 있었고 덕분에 수상의 기회도 많았어요. 광고홍보에 관심이 많았는데 동아리 활동을 학생 스스로가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교사가 꿈인 경기은 학생은 진로스펙관리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다. “서미래 Book&think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진학하고 싶었던 학과가 한국어문학부인지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독서도 많이 할 수 있고 관련된 수상실적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거든요.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실제 서천여고는 서미래 Book&Think 프로젝트, Job English SMILE 프로젝트, 동아리 액션플랜, 세계路 진로 프로세스, 서미래 Edu-행복 엑스포 등 학생들의 대학진학 전공적합성을 높이는데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과정 이외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기숙사를 운영하는 기숙형 공립고등학교인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여민주 학생 “우리 3명 모두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자기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진로체험 특별 프로그램이나 학습 케어 및 인성 케어 프로그램 등도 도움이 되었고요. 시간을 효율 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생들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서천여고의 대학입시 비결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교육과정과 기숙사 등 좋은 학습 환경이었다. 여기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믿고 노력한 것도 한 몫을 단단히 했을 것이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전국 창의인성교육 최우수학교, 대한민국 행복학교, 대한민국 독서교육 대상 수상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서천여고가 앞으로도 일반고 교육계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