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나누는 삶’ 실천하는 서천 고려정형외과 김권일 원장을 만나다

URL복사
꿈과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달려온 2016년 12월, 한 장 남은 달력이 서운하지만 곧 새 달력을 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첫 눈 오는 겨울 서천 지역 체육활성화를 위해 야구협회회장, 서천종목별 통합 회장직을 맡아 생활체육 화합에 총력을 쏟고 있는 고려정형외과의 김권일(49)원장을 만나 유쾌한 얘기를 나눴다. 


김권일 원장(49)은 조부와 부친의 뒤를 이어 3대째 이어온 의사가족이다. 

어린 시절 꿈을 묻는 기자에게 “다른 꿈을 꿔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당연히 저도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죠.”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의사를 천직으로 생각해 온 김 원장은 “서천군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해하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익산의 정형외과에서 진료해준 환자분들과의 인연으로 2008년 연고도 없는 서천에 고려 정형외과를 개원하게 됐다고 한다.

“익산에서 서천으로 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삼고초려라는 말이 적당한 것 같네요. 당시 진료를 받았던 환자분들이 서천에 와서 진료를 해주면 어떻겠냐고 계속 청하셨어요. 결국 나를 필요로 하는 환자분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마음에 서천에 오게 됐고, 지금은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병원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서천지역민들에게 받은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고 싶었던 김 원장은 2014년 야구협회 회장을 맡아 사회인 야구단을 10개로 늘리고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리틀 야구단’도 창단하는 등 현재 서천종목별 통합 회장직을 겸임하며 지역민들의 체육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고려정형외과배 서천야구리그를 개최하고 지난 18일에는 사회인 야구단과 함께하는 ‘야구인의 밤’ 행사도 성황리에 마쳤으며 서천군 야구 협회 기틀을 다지고 지역체육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도 수상했다.

이렇듯 서천지역의 체육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김 원장은 낙후 지역의 의료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의사 동료들과 의료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서천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더라고요. 의료봉사를 가보면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은데 그분들이 고맙다며 손을 잡을 땐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라며 “지역 내 주민들도 애향심을 갖고 서천을 사랑한다면 보다 나은 서천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한다.

끝으로 최신식 의료시설을 만들어 지역민들을 내 가족처럼 챙기는 것이 목표라는 김 원장은 생활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군 체육 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토



배너